예부터 하구로산에 전해 내려오는 사찰 요리(불교에서 검소한 식사를 통한 정신 수양을 위해 고기나 생선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식품을 재료로 만든 요리)는 데와 3잔에서 채취한 제철 산나물을 이용하여 대를 이은 조리장이 사이칸만의 독자적인 조리법과 관습을 보존하여 옛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구로산의 고요한 세계에 자리 잡은 사이칸에서 먹는 요리는 형언하기 힘든 경이로운 감정마저 느껴집니다. 승전 참배(昇殿参拝)는 하구로산 정상의 주차장에서 ‘하구로 야마부시’(야마부시란 산에서 수행하는 자를 일컫는 말)가 소라고둥을 불면서(나팔을 불 듯) 경내를 안내합니다. 산진고사이덴에 도착한 후에는 나이하이덴에서 기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비로운 경내에 울려 퍼지는 소라고둥 소리는 특별한 정취를 선사합니다.